나의 자전거 이야기/라이딩 이야기

국토종주 Day 1 , 양평 - 수안보

dreamliner 2016. 9. 17. 23:43

 

국토종주 Day 1 , '양평 - 수안보'


 

라이딩 일시 : 2014 5 12

업로드 일시 : 2016 9 17

이동 거리 : 140km (양평 - 수안보)

평균 속도 : 18km/h

 

2011 5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 동년 10월에 태형이 형이 자전거를 구매했고, 덩달아 주위의 여러 사람들이 함께 자전거 라이프를 시작하였다. 다드림 교회 결성 이후 우리는 자전거를 매우 열심히 탔다. 덕분에, 서울 주위의 한강은 이제 지루해질 때도 되었다. 마침 취업과 진학을 준비하던 과정이었고,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멀리 도달해보기로 했다. 마침 2012 4대강 자전거길이 생긴 이후, 부산까지 가는 난이도가 예전보다는 쉬워졌다는 소식도 들린다.

 

주위 사람들에게 사실을 알리자명이 화답하였다. 2 형인 태웅이 형은 별다른 이유 없이 우리와 같이 가고 싶다고 했다. 형은 국토종주를 위해 새로 자전거를 구매하는 열정(!)까지 보여주었다. 친구인 명범이는 자기도 자전거로 멀리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생겨서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마음이 맞는 4명의 팀원이 구성되었다. 2번의 연습 라이딩 (아라뱃길, 한강 - 능내역) 통해 호흡을 맞췄다.

 

 

(출발 전 오빈역 앞에서, 좌로부터 나, 태웅이형, 명범, 태형이형 )

 

대망의 출발 일은 5 12일로 결정하였다. 오전에 예보가 있었지만 우리는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양평에서 출발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중앙선을 타고 양평을 가면 11 ~ 12 정도가 것이고, 출발할 때쯤 되면 비가 그친 후에 자전거를 있다는 믿음(?) 있었기 때문이다.

 

 

 

(두 형의 프로필 사진)

 

양평에서 출발하면 인증센터인 양평군립미술관까지 진행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출발지를 오빈역으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공릉동에서 김밥으로 아침을 먹은 , 대망의 국토종주를 출발하였다.

 

 

(양평군립 미술관 인증 후, 가보지 못한 자전거 길이 시작된다.)

 

한강 종주 자전거길은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양평의 자전거길은 대다수가 평지다. 물론, 양평 시내를 조금 벗어나면 국토종주 번째 언덕인 후미개고개를 만난다. 말이 고개지, 그냥 천천히 올라가면 누구나 어려움 없이 올라갈 있는 길이다. 구성원 전체가 로드자전거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올라갈 있었다. 여기서 춘천에서 국토종주를 출발하는 분들을 만났다. 서로 인사를 하고 다시 길을 출발한다.

 

 

(이포보, 새인지, 비행기인지 모르는 형상물이 있다.)

 

 

(이포보 주위 경치, 이 때까지만 해도 녹조가 보이지는 않았는데...)

 

 

(이포보 벤치에서 휴식중이다. 명범이의 모습이 보인다.)

 

 

(이포보에서 인증샷! 기분이 매우 좋았는데, 왜 사진만 찍으면 저런지 모르겠다.)

 

안내된 길을 따라가니 어느새 이포보가 보인다. 하늘을 나는 새인지 비행기인지 없는 형상을 하고 있는 보를 보니, 드디어 국토종주가 시작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잠시 , 이포보를 출발하니 훈련하는 군인들이 보인다. 땡볕에서 고생하는 친구들을 보니 고맙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도 생긴다.

 

자전거길은 매우 평탄하다. 길도 매우 포장된 상태라서,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아도 자전거가 아주 나간다. 바람이 도와준다면 빨리 밟을 있을 것이다. 출발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부지런히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주보 도착, 여기까지는 식은 죽 먹기다. 기분이 신나서 그런건가?)

 

여주보에 도착했다. 태형이 형이 어딘가에 전화를 한다. , 태형이 형의 친형님 되시는 분이 여주에 산다고 했지. 여기까지 와서 그냥 지나가기가 미안할 것이다.

 

통화가 끝난 , 태형이형이 조심스레 묻는다. '우리 형이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고 하는데, 괜찮지?' 우리는 마음으로 대답한다. ' 괜찮습니다, 먹겠습니다!' 공짜 점심 사주신다는데 당연히 마다할 리가 없지 않은가?

 

 

(점심을 기다리며, 깨알같이 핸드폰 게임을 하는 태형이형. 여유가 넘친다.)

 

 

(쌉밥이었나, 한정식집이었나? 2년 전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멋진 형과 동생, 점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니 예상 시간보다 많이 지연되었다. 우리는 야간 라이딩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해가 지기 전에 라이딩을 마칠 계획이었다. 부지런히 다시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강천보, 강천보를 건너가면 막장 내리막길이 나온다.)

 

강천보에 도착했다. 여기도 별거 없다. , 별거가 없지는 않았다. 강천보를 지나간 , 내리막길이 있는데 곳에는 국토종주를 하는 모든 라이더가 욕하는 내리막길이 있다. 어차피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는 것이 불가능하니 조심해서 내려가기 바란다. (끌바로 내려가기도 힘들다.)

 

 

(국토종주의 흔한 풍경이다. 날씨가 조금 더 좋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계속 가면 비내섬, 그리고 괜찮은 풍경이 보인다. 그러나 국토종주를 하면 이런 풍경은 흔하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별도의 사진 촬영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 음악도 듣고 같이 이야기도 하며 가다보니 어느 충주 탄금대 인증센터에 도착하였다. 한강 종주 자전거길은 충주댐에서 종료되지만 국토종주 인증에는 충주댐이 선택사항이다. 그래서 우리는 충주댐을 가지 않고, 바로 새재 자전거길로 출발하였다.

 

 

(탄금대 인증센터에서, 해가 거의 넘어가고 있다. 사실 여기서 멈췄어야 하는데 그냥 가버렸다.)

 

탄금대 인증센터에서 쉬면서 일행들과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를 한다. 여기서 것인지, 30km 정도(2시간 거리) 가서 수안보에서 것인지. 내일은 대망의 소조령과 이화령이 있기 때문에, 오늘 조금이라도 많이 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모인다. 해가 이미 거의 지고 있는데, 일단은 출발해본다. 새재 자전거길의 초입은 야간 라이딩으로 진행하였는데,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곳의 경치가 좋을 같았는데, 그냥 지나쳐버리고 말았다.

 

날이 어두우니 찾기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일부 구간은 공사 중인 부분이 있어서 잘못된 길을 들어가기도 했다. 시간 반쯤 달렸는데, 갑자기 태웅이 형의 자전거에서 '' 소리가 2 났다. , 펑크가 났군. 확인해보니 역시나 그랬다. 우리는 예비 튜브를 2개를 준비하였기 때문에, 뒤를 바로 교체하고 출발하였다. 30분을 지체하였다.

 

언제쯤 도착할 있을까. 갑자기 언덕이 나온다. 이럴 나오는 언덕은 힘이 빠진다. 어쩔 없지, 꾸역꾸역 올라간다. 언덕을 올라가니 빛이 보인다. 수안보임을 알리는 간판도 보인다! 없던 힘까지 짜서 올라갔다. 수안보에 도착하니 거의 9 30분이 되었다. 서둘러 숙소를 잡는다.

 

 

(자전거를 타고 왔다니 1층의 특실을 주었다, 가격도 싸고 방도 커서 만족스러웠다.)

 

숙소는 수안보 글로리아 모텔. 자전거를 타고 왔다고 하니 가장 방을 준다고 한다. 현금으로 한다고 하니, 4인이 방을 40,000원에 구했다. (싸다!) 숙소를 잡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먹을 있는 밥집이 별로 없다. 숙소 주인 분이 추천해준 음식점(장군식당)에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먹었다.

 

 

(힘든 일정에 지친 태웅이형, 100km가 넘는 라이딩이 처음이여서 아마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식사 , 방에 돌아와 튜브를 수리하고 빨래를 하니 어느덧 12. 우리는 별다른 없이 잠에 들었다. 모두 힘들었나 보다. 그렇게 날이 끝났다.